오늘도 당신은 모리아 산을 오르고 있는가?
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
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
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
그를 번제로 드리라”(창22:2)
지금 아브라함은 백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
모리아 산에 번제로 드리러 올라갑니다.
아들을 번제로 드리라는 말씀을 듣던 순간
이미 아브라함은 그 말씀으로 죽임을 당했습니다.
한순간도 그를 떠나지 않으셨던 하나님의 사랑이
그에게 임한 것입니다.
우리는 생각합니다.
모리아 산을 오르는 아브라함은
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?
그러나 기인 세월 함께 하신 하나님으로인해
그는 오히려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.
어쩌면 육신의 감정 조차도 이미 잊었는지 모릅니다.
모리아 산을 오르며 한 호흡, 한 호흡 고를 때마다
그는 그의 생명이 타 내려 가는 것을 느꼈습니다.
이제 조금 있으면 나를 붙들고 있는 가장 큰 우상이
나와 함께 번제단에 오를 것입니다.
그는 생각합니다.
왜 발버둥쳐지지도 않을까?
왜 아무 것도 묻고 싶지 않을까?
아브라함의 안에 계신 성령님의 순종이
육체의 소욕 조차도 무릎꿇게 하셨습니다.
끊임없이 나를 버리며 달려가는 이 길에
어느 덧 순종되어지는 자신을 봅니다.
이삭은 준비된 수양으로 인해 살았지만
모리아 산을 내려 오는 두 사람은
이미 예전의 그 사람이 아닙니다.
자기 자신을 번제로 드리고
그 번제로 받은 새생명의 아브라함입니다.
새 생명의 이삭입니다.
우리의 인생에는 이렇게 모리아 산이
곳곳에 기다리고 있습니다.
온전히 내 자아를 벗는 그 순간까지
우리는 모리아 산을 오를 것입니다.
오늘도 당신은 모리아 산을 오르고 있습니까?